
총기손질(옛날에는 총기수입이라고 함).
안하면 총이 고장날수도 있기 때문에 하기싫어도 해야하는것이다.
하지만 사격후마다 계속 손질을 해야하고 개인정비시간에도 해야하니 귀찮고 하기싫은건 어쩔수 없다.
그래서 군필자들이니 현역군인은 가끔씩 '총기손질 안해도 되는총 없나?'라는 망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손질안해도 되는총은 진짜 역사에 존재했다.

바로 이 LMR이라는 소총이다.
보기에도 확실히 기괴해보이는 이 소총은 무려 1971년에 만들어진 소총이다.
지금은 사진밖에 안남았지만,리즈시절에는 미국의 제식소총이 될뻔하기도 한 소총이었다.
그런데 군필자들이 환영할만한 이 소총은 50년전에 만들어졌음에도 왜 안쓰이는걸까?
지금부터 한번 총기손질 안해도되는 소총,LMR에 대해 알아보자.

1970년대 초,미국에는 TRW라는 방위사업체가 있었다.
현재는 몰락했지만 과거에는 200대가 넘는 인공위성을 만들었던 대기업이었다.
인공위성을 수백대 만들었을만큼 이 회사의 기술력은 미국 최고수준이었고,미군도 이 회사에게 외주를 자주 맡기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던 1971년,TRW는 미국 국방부로부터 요청을 하나 받는다.

야 손질안해도되는총 하나 만들어라

아니 씨발 그게 가능해요?
바로 손질안해도 고장안나고 문제없는 총이었다.
TRW는 '우리라도 이런건 불가능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미국 국방부는 압력을 넣어서 결국 이 요청을 TRW가 받아들이게 했다.
과연 미 국방부는 왜 총기손질 안하는 총에 집착한걸까?

총기손질 조까!도비는 자유에요!
베트남전 때문이었다.
1971년 당시는 베트남전이 진행중이던 상황으로,미국군 수십만이 남베트남에 파견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빠릿빠릿하던 미군은 베트콩의 게릴라전과 향수병 등으로 점차 사기가 떨어졌고,대다수의 미군이 싸움에 진절머리를 내며 총기손질을 내팽개쳤다.

죽...여...줘...
결국 당시 미군의 제식소총 M16은 엄청난 고장을 일으켰고,결국 M16의 고장문제로 청문회까지 열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미국방부는 궁여지책으로 청소안해도 되는총을 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에휴 까라면 까야지 씨발
어쨌든,TRW는 결국 캘리포니아 연구소에서 사내의 모든 총기 전문가들을 불러모아 국방부가 요구한 총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1971년 말이 되자,TRW는 예상보다 빨리 LMR이라는 소총의 시제품을 완성해 국방부에게 보여주었다.

LMR은 매우 특이한 소총이었다.
손질을 하지않기위해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부분은 전부 빼버린 것이다.
이때문에 LMR은 엄청나게 단순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단발로 발사하는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게다가 쏘는 방법도 기관총들이 채택하는 '오픈 볼트'라는 방식을 택했고 심지어 일부 장치는 M60 기관총을 표절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노리쇠가 매우 단순해졌다.
게다가 단발사격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니 오픈볼트 사격의 단점인 정확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고 혹시라도 단발이 필요할때를 대비해 사격속도를 M16의 절반 이하로 줄여서 연습만하면 2발씩 끊어쏘는것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이런 구조는 LMR이 다량의 장점을 가지게 해주었다.
기이한 구조가 오히려 다른 소총이 이룰수없는 장점을 가지게 해준것이다.
노리쇠가 매우 간단해서 총 안에 먼지가 들어갈수 없었으며,단순한 구조로 고장과 격발불량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생산력이 매우 높았으며,총의 반동이 줄었다.
게다가 연발로만 격발이 가능하게해서 신병훈련과 총의 조작도 간편했다.
이외에도 반동이 별로 없고,극지와 사막에서도 사용이 가능했고,MG42식 노리쇠를 개량해 손질을 안해도 격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장치 몇개만 달면 순식간에 소총에서 기관총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이렇게 해도 M16보다 몇백그램정도 무거운 정도였다.
기관총을 무겁게 들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게다가 소총-기관총을 전부 LMR로 때울수 있으니 생산단가도 매우 쌌다.
됐다!이제 난 부자다!
그리고 이런 소총을 개발한 TRW는 이 소총이 곧 미국의 제식소총이 될것이라고 자부했고 실제로도 미 육군의 심사를 받았다.
그러나...

님이랑 계약파기

?????
미국은 1973년 TRW와의 계약을 중단해버리고 LMR 계획을 취소해버렸다.
과연 어떻게 된일일까?

바로 돈때문이었다.
1972년이 되자,베트남전쟁은 사실상 미국의 패배로 끝나가고있었고 국방부는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예산을 크게 삭감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는 신무기 제작에 돈을 쓸수가 없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일쇼크까지 찾아오며 예산은 더더욱 축소되었다.

게다가 이미 M16A1을 수백만정 찍어내고있던 미국은 생산라인을 엄청난 돈을들여서 LMR로 바꿀마음이 없었다.
결국 LMR은 단가가 낮고 생산성이 높은데도 돈때문에 개발이 취소되었다.

나왔다면 전세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을 소총 LMR은 결국 개발이 취소되었고 이제는 사진이나 카피본 빼고는 자료를 찾을수가 없는 총이 되어버렸다.
TRW도 미군과 계약이 취소되면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현재는 아예 해체되어버려서 LMR에 대한 자료가 대부분 분실되었다.
결국 LMR은 도시전설에나 나오는 베이퍼웨어 소총이 되었고,결국 아직까지도 손질 안해도 되는 총은 양산되지 않고있다.

씨발

개씨발

ㅎㅎ...ㅈㅅ...ㅋㅋ!
끝